다가오는 휴가철,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운전자들에게 타이어 점검은 필수다.  
때를 맞춰 10만원 상당의 무료 점검 서비스를 해준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타이어 전문 할인매장들도 많다.   그런데, 무료 점검 서비스는 그저 미끼일 뿐 그 속내는 따로 있다?!   # 타이어 전문 할인매장, 알고 보면 바가지매장?!   자동차 정비소에서 앞 타이어 두 짝을 교체하라고 권유 받은 김씨. 그런데 타이어를 바꾸기 위해 방문한 타이어 전문 할인매장의 이야기는 달랐다. 네 짝 모두 수명이 다 되어 위험한 상태라는 것!   위험하다는 말에 놀라 타이어 네 짝을 다 교체한 김씨는 이후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무려 두 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바가지를 쓴 것이다.   김씨 뿐만 아니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 문제 없는 타이어도 문제 있는 타이어로!   그렇다면 실제 매장에서 이런 일들이 얼마나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정비를 새로 받아 이상이 없다고 확인 받은 차량 2대를 준비해 타이어 전문 할인매장 50곳에 점검 서비스를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무 문제가 없는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 매장이 절반에 가까웠던 것! 그 중에는 심지어 타이어를 모두 다 교체해야 한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 운전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불법정비!   타이어 할인매장에서 나눠주는 쿠폰의 무상점검 서비스 내역에는 5가지 항목이 있다.   그중 ‘휠 얼라이먼트’ 점검은 일반 정비소에서는 5만원 상당의 비용이 든다. ‘휠 얼라이먼트’란 자동차 바퀴의 축을 담당하는 휠의 정렬 상태를 바로 잡는 작업.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교육 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소유한 사람이 전문 정비업으로 등록을 해야만 휠 얼라이먼트 정비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타이어 할인매장들은 제대로 휠 얼라이먼트 점검을 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휠 얼라이먼트를 조작한 두 대의 차량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점검을 받아봤다.   그리고 점검 후 즉시 전문가에게 제대로 정비가 되었는지 확인했다. 확인 결과, 두 대의 차량 모두 정비되었다고 볼 수 없는 불량 상태 그대로였다. 심지어 제작진이 방문한 50곳의 매장 중 정비업 등록을 한 곳은 겨우 6곳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매장들이 무등록 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 안전까지 위협하는 타이어 전문 할인 매장의 속내,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방송시간: 7월 11일 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