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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수 적고, 총병상수 많아…기대수명 81세 OECD 남성암-성인당뇨-뇌혈관 등 높고, 여성암-허혈성심장질환-영아사망률 낮아 2013-11-21
medicalworldnews medical@medicalworldnews.co.kr
한국에서 활동하는 의사 및 간호사수는 적지만 총병상수는 많고, 기대수명도 높아 81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암, 성인당뇨, 뇌혈관 등은 높고, 여성암, 허혈성심장질환, 영아사망률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OECD Health at a Glance 2013’에 수록된 보건의료 관련 주요 통계와 현황을 분석․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2011년 81.1년(OECD 평균 80.1년)이었고,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82.8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77.3년)으로 OECD 평균보다 길다.   (표)OECD 주요 국가의 기대수명 * 이하 (   )는 OECD 회원국 평균을 의미함.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 명당 3.0명(4.1명)으로 1970년대 OECD 평균(29.4%)을 크게 상회한 것과 비교하면 영아 사망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모든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 290.0명(277.7명), 여성 119.9명(165.8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남성은 높게, 여성은 낮게 나타났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남성 42.3명(122.2명)으로 일본 다음으로 적으며, 뇌혈관질환 79.7명(69.1명)으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0-14세 아동의 1형 당뇨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1명(17.2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낮고, 20-79세 성인 당뇨 유병률은 7.7%(6.9%)로 OECD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성인 당뇨 유병률은 미국 9.6%, 독일 5.5%, 영국 5.4%, 스웨덴 4.4%이다.
주류 소비량, 비만 및 과체중 인구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낮고, 흡연인구 비율은 OECD 평균보다 높다.
(표)OECD 주요국의 주류소비량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순수 알코올 8.9리터(9.4리터)이나, 1990~2011년 연간 주류소비량 감소율은 2.2%(3.6%)로 낮고, 성인의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4.3%(17.6%)다.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율은 23.2%(20.9%)로 절주․금연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OECD 주요국의 흡연율

활동 의사 수, 활동 간호사 수, 의대 졸업자 수는 OECD 평균보다 적고, 총 병상 수는 OECD 평균보다 많게 나타났다.
(표)OECD 주요국의 활동 의사 수  
(표)OECD 주요국의 활동 간호사 수  
 
활동 의사 수는 인구 천 명당 2.0명(3.2명), 의대졸업자 수도 인구 십만 명당 8.0명(10.6명)으로 중․장기적 의료인력 수급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2000년 대비 2011년 한국의 활동 의사 수는 56.9% 증가했으며, 영국(43.4%), 스웨덴(24.9%), 독일(17.8%), 일본(14.5%), 미국(7.4%), 프랑스(1.5%)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활동 의사 수가 증가하여, OECD 평균 18.4% 증가율을 기록했다.
활동 간호사 수는 인구 천 명당 4.7명(8.8명)으로 OECD 평균보다 적다. 반면 2000년 대비 증가율은 연평균 4.3%(1.6%)로 높다.
총 병상 수는 인구 천 명당 9.6병상(5.0병상)으로 회원국 중 일본(13.4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병상수가 많다.
의사 진찰건수, 평균 재원일 수, MRI와 CT 스캐너 보유 대수가 OECD 평균보다 높다.
(표)OECD 주요국의 의사진찰건수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는 13.2회(6.7회)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고, 환자 1인당 병원평균재원일수는 16.4일(8.0일)로 OECD 평균보다 길며, 정상 분만 평균 재원일 수는 2.6일(3.0일)로 OECD 평균보다 짧다.
(표)OECD 주요국의 평균재원일수 인구 백만 명당 MRI 보유 대수는 21.3대(13.3대), CT 스캐너 보유 대수는 35.9대(23.6대)이다.
자궁경부암 5년 상대생존율은 76.8%(66.0%), 대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72.8%(61.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상대생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5년 생존율과 비교한 해당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다(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해당 암이 없는 일반인의 생존율과 동일한 것을 의미).
반면 조현병(정신분열병) 재입원율은 19.4%(12.9%)로 OECD 평균보다 높아 정신보건 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으로 입원 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후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계획되지 않은 재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
국민의료비는 91.2조원으로 GDP 대비 7.4%(9.3%)로 나타났다.
1인당 의료비지출은 PPP(구매력평가환율) 기준 2,198 USD(OECD 3,322 USD)로 OECD 평균보다 낮지만 2000~2009년의 1인당 국민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9.3%(4.1%)로, OECD 평균의 두배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표)OECD 주요국의 재원별 국민의료비 구성비
공적재원 지출은 49.3조원으로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6%(72.4%)로 2000년 52.0%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OECD 국가 중 낮은 편에 속한다.
가계직접부담 지출은 32.1조원으로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8%(19.8%)로 2000년 41.8%에 비해 5.0%p 감소하였지만, OECD 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한다.  
또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 관련 투자는 2.7조원으로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2008년 2.6%에 비해 증가했다.
의약품 등의 지출은  18.4조원으로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2008년 22.5%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출액은 2008년 14.3조원에 비해 28.7% 증가했다.
향후의 국민의료비는 2012년 96조원, 2013년 101조원으로 추계되어 곧 국민의료비 100조원 시대가 예상된다.
2011년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현재의 의료비 증가가 계속되면 2020년에는 국민의료비 200조원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1%(15%)지만 2050년 65세 이상 인구 추계비율은 37%(27%)로 예측된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장기요양 병상수는 46.1병상(49.1병상)으로 OECD 평균보다 적지만 지난 10년간 장기요양 관련 시설 및 지출이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다.
(표)OECD 주요국의 65세 이상 비율
65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장기요양 병상 수는 스웨덴 73.4, 독일 52.1, 영국 51.7, 미국 40.9, 일본 36.7이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시설 내 장기요양 병상수 연평균 증가율은 26.3%, 병원 내 장기요양 병상수 연평균 증가율은 41.6%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GDP대비 공공 장기요양 지출의 연평균 실질 증가율도 43.9%로 나타나 급증하는 장기요양병상이 과잉되지 않도록 효율적인 장·단기 수급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OECD 국가에서는 50세 이상 인구의 15% 이상이 가족 등에 대한 요양보호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도 관련 통계를 수집하고 필요한 대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국민의 희망을 키우고 건강을 지켜가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를 강화하여, 정책의 기반이 되는 통계지표를 구비하여 정책효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며 “생산된 통계는 낱낱이 공개․공유하여 정부의 투명한 운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건강상태, 주요의료인력, 보건의료의 질(質)과 비용 등 보건의료 전반의 회원국별 비교 통계를 수록한 ‘OECD Health at a Glance 2013’을 회원국에 배포했다.
OECD는 현재와 미래에 관리가 필요하거나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를 선정하고, 명확한 개념정의와 통계작성 기준에 따라 회원국의 전문기관(전문가)에 의하여 작성·제출된 것을 OECD 사무국과 전문가 회의 등 기본적인 검증을 거쳐 2년마다 발간하고 있다.
이 자료는 객관성을 가질 뿐 아니라 포괄범위가 방대하고, 회원국의 전반적인 보건의료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인용률이 매우 높고 보건의료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작성·발표된 이번 자료를 발간하면서 OECD는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에 약 1/3의 회원국에서 보건의료비가 감소된 현황에 주목하고, 회원국들이 보건의료체계를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이며,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OECD는 보건의료비가 약제비, 인건비와 예방사업 분야에서 주로 감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각국 정부의 보건의료 관련 예산삭감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의 감소와 환자부담분 인상을 통한 재원조달 조치는 의료접근성을 위협하고 취약계층에게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OECD는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80세를 넘어섰고, 당뇨병·치매 등 만성질환의 증가, 복제약 시장점유율의 전반적인 상승 등이 주목할만 하다고 발표했다.
OECD는 위와 같은 보건통계를 회원국으로부터 제공받아 생산·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출요구 세부항목 921개 중 금년에는 772개(약 84%)를 제출한 바 있는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영식박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김선민단장), 연세대학교(정형선교수), 질병관리본부 등 다양한 기관·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
OECD 보건통계를 해석·활용시 유의할 점은 특정 항목만으로 모든 보건수준을 진단·평가해서는 곤란하고 다양한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찰․판단할 필요가 있다.
한편 ▲OECD 보건통계 개요 ▲2011년 기준 국민의료비 현황 ▲‘Health at a Glance 2013’ 수록 한국 지표 및 수치 등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557&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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